지난 총선 '유권자 실어나르기' 당내 문자 제보자로 지목 당해

박경숙 충북도의원(보은)이 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박 의원이 7일 '일신상의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보은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 당시에도 경선 절차를 문제삼아 탈당했다가, 2021년 복당한 이력이 있다.
이런 흐름에서 박 의원의 두번째 탈당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내분을 넘어 일명 왕따를 당했다는 이야기가 호사가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갈등에 불이 붙은 것은 지난 총선이다. 불법 선거운동인 '유권자 실어나르기' 정황이 담긴 문자 내용이 한 지역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제보자 색출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경숙 도의원이 제보자로 지목됐고, 당시 캠프는 박경숙 도의원에게 휴대폰 확인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벌어진 후로 줄곧 지역 내 국민의힘 정치인들과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고, 차기 지방선거에서 하나 뿐인 도의원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오르내리며 박 의원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지역 정가소식에 밝은 한 인사는 "벌써부터 다음 지방선거에서 누가 군수가 되고, 누가 도의원이 되고, 군의장은 누가 하고 등의 이야기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경숙 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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