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 출신 박종광 포항설비 수석, 정년 퇴직 후 촉탁 계약
첫 해외 생산기지 경력자 필요..정년퇴직자 제2의 인생 지원 '윈윈'

에코프로가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정년 퇴직한 박종광 에코프로비엠 포항설비 수석을 촉탁 계약직으로 전환해 헝가리 공장에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오랜 기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퇴직 직원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 퇴직자의 공정 지식과 노하우를 해외 첫 생산기지인 헝가리에 전파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는 유럽 시장 공략을 목표로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박 수석은 1986년 육군 3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교로 근무하다가 1998년 대위로 전역했다. 군 전역 후 중소 건설회사와 방위산업체 등에서 일하다가 지난 2009년 3월 에코프로비엠의 충북 오창 양극재 공장(CAM1) 생산팀 조장으로 입사해 15년간 근속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해외 첫 생산기지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의 조기 셋업을 위해 박 수석과 같은 경험 많은 직원들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정년퇴직자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고자 박 수석의 헝가리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난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제대군인을 고용해 사회복귀를 도운데 대한 평가다.
제대군인이란 5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다가 전역한 예비역을 말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에는 18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는 7명의 제대군인이 근무하고 있다.
오옥균 기자
cbinews04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