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정부에서 CJ대한통운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 취업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12일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주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건은 1년여동안 멈춰있었는데 최근 관련자 소환을 재개하며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한국복합물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청탁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김현미 전 장관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전 실장이 부탁해 김 전 장관이 힘을 썼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2020년 8월부터 1년간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연봉은 1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지만, 국토교통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통상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