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록, 오송참사 시민 기억 '방관하지 않겠다' 제작
청년 인터뷰 및 에세이, 747정류장모임 활동 기록 등 담겨
"참사 피해자에 위로, 시민들 참사에 대한 불신 해소되길"

 

7ㆍ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청주 시민의 기억 '방관하지 않겠다' 책자 모습. (사진= 기억록)
7ㆍ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청주 시민의 기억 '방관하지 않겠다' 책자 모습. (사진= 기억록)
지난해 참사 발생 직후 '오송역 747 정류장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긴 포스트잇 내용이 책자에 담겼다. (사진=기억록) 
지난해 참사 발생 직후 '오송역 747 정류장 추모 게시판'에 시민들이 남긴 포스트잇 내용이 책자에 담겼다. (사진=기억록)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청주시민들이 7·15 오송참사 기록화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기억을 담은 ‘방관하지 않겠다’를 발간했다.

‘기억록’과 ‘747 오송역 정류장 모임’(이하 747 모임)이 함께 운영한 해당 프로젝트는 참사 피해자들의 사회적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는 시민 참여 행동을 만들고자 진행됐다. 

이들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남긴 추모 메시지와 참사와 관련한 기록을 수집해 책자로 제작했다.

책자는 오송참사시민진상조사위원회가 밝혀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타임라인’과 참사 발생 직후 시민들의 추모메시지를 수집한 ‘오송역747정류장 프로젝트’, 청년들의 에세이 및 인터뷰를 담은 '시민의 기억'으로 구성됐다.

제작된 책자는 유가족과 생존자와 시민단체 등에 전달되며 온라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추후 클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등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추가 부수를 제작할 계획이다.

747모임 길한샘씨는 "기록화 프로젝트를 통해 참사를 기억하고 예방하는 활동에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시민분들에게도 지치지 않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이자, 참사 피해자들에게 위로와 돌봄으로 전달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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