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김재현 씨의 부모가 아들의 모교인 충북예고에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북예고는 23일 자녀가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모교에 그 부모가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고 김재현 씨는 충북예고 미술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조소과에 입학한 직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김 씨는 3년간 투병하다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났다.
고 김재현 씨는 고교 재학 시절 학급 반장으로 활동했고, 투병 중에도 모교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의 부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해 충북예고에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고, 2023년에 다시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어 올해에도 500만 원을 기탁했다.
전오성 충북예고 교장은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아름다운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 주신 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모님의 소중한 뜻을 이어 학생들의 교육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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