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후보자에 공공병원 신설 등 의료공백 대책 5가지 질의
국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 무응답, 녹색정의당·진보당·민주당 답변
북부권 의료공백 해소 대책에 충주 김경욱·이종배 후보 찬성

‘충북 공공의료 강화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충주(북부권) 의료공백 해소 대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욱·국민의힘 이종배 후보에게 질의한 결과, 두 후보 모두 충북의 보건의료 노동자의 근무환경과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물론 건국대 충주병원 정상화와 충주의료원 접근성 개선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보건의료노조 충북본부, 공공운수노조 충북본부,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충북대병원 분회)가 구성한 대책위는 지난 18일 두 후보에게 △건국대 충주병원 보강·신축 △충주의료원 접근성 개선 △충주시 공공보건의료위원회 구성 운영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질의 결과, 김경욱·이종배 후보 모두 충주 건대병원을 의과대 실습과 수련이 가능한 500병상 이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만드는 것에 찬성 입장을 밝혔고, 충주의료원 교통망 구축에도 찬성했다. 또 충주시가 건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갖고 관여할 수 있도록 협의체(가칭 공공보건의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두 후보의 답변을 반기며 총선 후에 펼쳐질 충북의 발전된 의료체계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두 후보 이외에도 각 정당(녹색정의당, 진보당, 민주당, 국힘, 새로운미래) 충북도당과 개혁신당 청주 흥덕 김기영 후보에게 질의했다.
질의 내용은 총 5가지 의제로 △북부권 의료공백 해소 △공공병원 신설 △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 △노동존중병원 만들기 △지역건강 돌봄시스템 구축 등이다.
질의 결과,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민주당은 5가지 의제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국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은 응답하지 않았다.
대책위는 공공병원 신설과 관련, △공공의료가 부족한 중진료권 공공병원 확충과 운영 △필수의료서비스 제공체계 구축을 담은 지역공공보건의료 제도 제정 및 강화 △공공병원 ‘공익적자’ 지원제도 마련 △의료비 상한제 실시 및 확대 등에 대해 질의했고, 녹색정의당 등 3개 정당과 두 후보는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종배 후보는 '공공병원 공익적자 지원제도 마련'과 관련, ‘공익 적자 지원제도 조례 제정은 국회의원 권한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며 필수의료 제공 병원이 운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공의의 수도권·지방 균형화 및 현실화 △지방의료원 의사 인건비 확대 △공공임상교수 제도 확대 및 지역의사제 신설 △지역 의료기관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등을 통한 지역 공공보건의료 인력 확충과 관련해서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
특히 3개 정당과 두 후보는 주 4일제 야간근무제 개선 시범사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각 정당은 질의서 답변이 오로지 선거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그치지 않고 후보자들이 당선 후에 반드시 내실 있게 시행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충북의 의료환경 발전에 사활을 걸고 실행할 정치인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