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소 방문 이후 유족·생존자·시민들과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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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 2명은 3일 청주를 방문, 오송지하차도 희생자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들을 추모한 뒤 유가족 및 생존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참사 후 9개월이 지났지만 비극발생의 원인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이 아직도 없다"며 “호우경보에 책임 있는 국가와 지자체, 경찰과 소방 당국 간 책임 공방만 오갈 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진상규명을 위한 그 어떤 노력과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더불어민주연합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반드시 관철시키고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그날의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됐으며, 후보들은 유가족 및 생존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 및 생존자들은 △국정조사 관철 △국회 공간을 활용한 토론회 진행 △청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발표한 ‘오송참사 기억과 연대를 위한 5대 약속’을 지키는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송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대책위는 참사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가는 책임을 지고 진실을 밝혀 최종 권한을 가진 최고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는 한편, 시스템 차원에서 나타난 공백과 미비점을 고쳐 참사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국회는 지체하지 말고 온전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충북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오송지하차도참사 국정조사 촉구 의견과 함께 수용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 그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