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측 고발 이어 이연희 측도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

 

청주 흥덕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들간의 혼탁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도종환 의원 측은 경선 상대인 이연희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 A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청주흥덕경찰서에 고발했다.

도종환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이연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대화방에서 A씨는 모 언론사 기사를 첨부하며 도종환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도종환 예비후보 측은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20%는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개별 통보했다”며 “도종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무런 통보를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연희 예비후보 선거사무관계자 A씨가 한 언론보도를 내용 확인 절차 없이 악의적으로 왜곡 발췌해 도종환 의원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29일에는 이연희 예비후보 측에서도 박모 충북도의원이 자신의 명예훼손과 폄훼하는 게시글을 퍼뜨리고 있다며 중앙당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연희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박모 도의원이, 경선 후보를 향해 당 검증위와 공관위에서 철저하게 검증한 사안을 가지고 네거티브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 도의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하고 경솔하게 행동한다면 당 차원의 조치를 넘어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 박진희 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친명과 반명 프레임을 씌우는 건 참으로 치졸하고 유치하며 악의적”이라며 정정당당한 선거를 촉구했다.

이어 “이연희 경선 후보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전과가 있다”며 “캠프 관계자가 거짓 뉴스로 유권자를 선동하는 녹취가 제보로 접수되고 있다. 흥덕구 경선판이 지저분해지는 걸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댓글에는 2012년 모 언론사 기사 링크를 올라와 있다.

박 의원은 “이연희 후보가 과거에 경선 비리로 실형을 받은 것은 공개되어 있는 사실”이라며 “현재 선거운동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고 있다. 저 나름대로 제발 그만하라고 경고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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