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여울고, 2·3학년 학생 20여 명 인턴십 발표회 열어
배운 점, 아쉬운 점, 계획 등 직접 겪은 경험, 느낌 나눠

은여울고 학생들이 28일 열린 인턴십 발표회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과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은여울중고등학교 제공)
은여울고 학생들이 28일 열린 인턴십 발표회에서 자신이 겪은 경험과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은여울중고등학교 제공)

 

“앞으로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뭔가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압박감이 느껴져 힘들었습니다.”

“타인과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고 돕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와 맞지 않은 분야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학 학과와 취업의 길이 열린 기분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기분 나쁜 일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때는 예의를 갖춰서 대화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4주 동안 지역사회 사업장 및 기관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고등학생들의 경험과 소감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내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은여울고등학교 이야기다. 은여울고는 28일 고2~3학년 학생들이 경험한 인턴십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회에 참가한 20여 명의 학생들은 3~4명씩 모둠을 이뤄 자신이 겪은 인턴십 과정과 소감을 밝혔다.

배운 점과 아쉬웠던 점, 실수를 했을 때 대처 방법, 앞으로의 계획,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사회에 진출했을 때 다짐까지 학생들은 자신이 겪은 경험과 느낌을 발표했다.

한 학생은 “인턴십을 통해 좋아하는 분야와 맞지 않은 분야를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진로가 구체화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멘토분들이 잘해주시고 2주간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저를 학생이 아닌 인턴으로 봐주시고 많이 일을 시켜주셔서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인터십 기관의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 이후에도 학생들의 참여를 원한다고 전했다.

엄기선 기생생물세계은행장은 “학생이 온다고 했을 때 연구원들 모두 설레고 흥분되었다. 분위기가 새로워지고 자극되는 것도 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또 오시면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신현규 교장은 “은여울고는 학생들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서 현장에서 보고 듣고 배울 수 있도록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며 “삶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올해 은여울고 2학년 학생 9명은 지난 10월 2주간 제과제빵, 카페, 디자인, 캐릭터 제작 등 9개 기관에 인턴으로 참여했다. 또 3학년 학생 11명은 지난 5월 4주 동안 △에코메아리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기생생물세계은행 등 11개 기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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