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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박진희 도의원및 현직 기자 2명에 대한 테러사주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A씨가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사주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김영환 지사 측근으로부터 '손좀 봐달라'라는 부탁을 받고, 실행하기 위해 후배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청부살인' 이란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최현주 기자)
지난 29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박진희 도의원및 현직 기자 2명에 대한 테러사주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A씨가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씨는 이 자리에서 "사주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김영환 지사 측근으로부터 '손좀 봐달라'라는 부탁을 받고, 실행하기 위해 후배와 상의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청부살인' 이란 단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최현주 기자)

 

충북기자협회가 김영환 충북도지사 측근의 도의원·기자 테러 사주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충북기자협회는 3일 성명을 통해,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자 중대한 범죄”라며 “이번 사태는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 지사 지지자 A씨가 B씨에게 본인 및 현직 기자 2인에 대해 테러를 사주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젊은 시절 운동선수였던 B씨에게 (3명을)‘손 좀 봐달라’고 했으며 ‘정리를 해달라’고 말했다는 것.

특히 B씨는 박진희 의원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 앞에서 실제 ‘테러’를 위해 후배들과 상의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북기자협회는 ”권력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자가 본연의 임무를 하는데 목숨까지 걸어야 한다는 것인가?“라며 ”21세기 대한민국이 다시 1960~70년대로 퇴보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회원사 기자 한 명에 대한 테러가 아니라 충북기자협회 소속 모든 회원을 향한 중대한 위협이자 섬뜩한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테러사주 및 모의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기자협회에는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일보, 충청매일, 충청타임즈, CJB청주방송, KBS청주, MBC충북, 충북CBS, 청주불교방송,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등 13개 언론사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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