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NDMS기관에 충북도 누락돼 연락 못받았다 주장
박진희 도의원, “책임회피 위해 조직적으로 사실 은폐”

묶음기사

`23. 7. 15. 04:04 행정안전부, ‘홍수경보 발표 자동상황전파’(박진희 의원 제공)
`23. 7. 15. 04:04 행정안전부, ‘홍수경보 발표 자동상황전파’(박진희 의원 제공)

 

오송 참사와 관련, 충북도는 참사당일인 15일 새벽 4시 10분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를 통해 홍수 위험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충북도는 금강홍수통제소가 홍수경보를 알리는 NDMS기관에 충북도가 누락되어 참사 당일 NDMS을 통해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해 왔다. 다만 충북도로관리사업소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홍수경보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나 도로통제를 해야 할 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5일 충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진희(비례·건설환경소방위원회) 의원에 따르면 충북도는 오송참사 4시간 30분 전 이미 행정안전부로부터 NDMS을 통해 홍수 위험정보를 전달받았다. NDMS는 중앙부처, 시도·시군구, 공사·공단 등 재난 업무담당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안전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충북도에 보낸 ‘홍수경보 발표 자동상황전파’ 자료를 공개하며, 충북도가 이 문서를 받은 일시는 2023-07-15-04:04:19라고 강조했다.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 등의 우려가 있으니 피해에 대비 바랍니다’라는 문구도 있다

또한 충북도는 NDMS를 통해 참사 전날인 14일(금) 오후 5시경 행정안전부로부터 금강홍수통제소가 발령한(14일, 17:20) 미호천교 지점 홍수주의보를 전달받았다.

박진희 의원은 “그동안 충북도가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해명해 온 것은 충북도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사실을 은폐해 온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