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 ‘세월호 메시지’ 없는 충북교육청 비판

 

충북교육발전소는 17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가 세월호 참사 기억 지우기에 나서고 있고, 충북교육청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각 시도교육청에 ‘국민안전의 날’과 ‘안전주간’운영 공문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 공문에는 ‘세월호 추모’라는 표현이 빠져 ‘세월호 지우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교육부의 이와 같은 행동은 국가의 책임과 사과, 추가적인 진상규명과 재방방지대책을 위한 후속과제, 피해자들의 회복과 같은 수많은 후속과제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참사의 추모와 기억을 의도적으로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충북교육청 또한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어떠한 메시지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교육감이 말하는 공감과 동행이냐”고 꼬집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충북교육청이 세월호참사의 추모와 기억을 외면하는 것은 교육부가 4월 6일에 시행한 공문을 답습하는 관료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동시에 사회적 참사를 외면하고 그 아픔을 공감해야하는 교육자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방기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수많은 교육가족들에게 ‘공감동행교육’이 무엇인지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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