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충북도와 변재일 국회의원은 29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충북도 제공)
충북도와 변재일 국회의원은 29일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충북도 제공)

공항이용 인구가 지나치게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고,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항공수요를 청주국제공항으로 분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변화시켜야 하고 김포국제공항의 수요를 분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설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지적은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왔다.

발제를 맡은 원광희 충북연구원 지역발전연구센터장은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청주국제공항 기반확충과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청주국제공항 영향권은 김포국제공항 영향권의 약 11.4%의 비율을 보이지만 실제 청주국제공항 이용률은 수도권 대비 0.85%, 김포국제공항 대비 6.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 센터장은 “청주국제공항을 실질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김포국제공항과 합리적으로 항공수요를 분담해야 하고,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길이를 기존 3200m에서 3600m로 화물터미널 규모는 기존 김포국제공항 대비 0.19%에서 12%로 확장하는 등 제도적 장치, 홍보와 시설개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보경 에어로케이항공 운항통제실장은 ‘청주국제공항 수용능력 개선과 거점항공사 지원책 확충 필요’라는 발제를 통해 “여전히 부족한 슬롯과 주기장 문제로 인해 항공기 운항횟수를 늘리는데 있어서는 제자리 걸음”이라며 “거점 항공사 유치에도 공항발전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그 불편함은 고스란히 잠재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 실장은 “거점항공사의 발전과 성장은 청주국제공항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거점항공사 지원이 전무하다”며 “실질적인 지원방안 수립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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