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통·폐합, 외곽지역 노선 확대, 청주콜버스 도입 등 추진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시내버스 간선·지선 체계 도입 및 노선 확대 등 전면 개편을 예고했다. 

20일 이범석 청주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청주 시내버스는 T자 도로(사직로·상당로)에 집중된 노선, 신규개발지역 노선 부족, 긴 배차간격(60분 이상 노선 66.7%)으로 인한 서비스 미흡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마련했다.

주요 개편사항은 △지선·간선체계 도입 △신규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이다.

이번 노선개편(안)에서는 종전 137개 노선을 102개로 통·폐합한다. 시내 중심 간선 노선에서 중복 노선을 통·폐합하고, 외곽지역 지선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세부 노선은 간선 40개(신설 4개 포함), 지선 및 순환 54개(신설 1개 포함), 급행 4개, 좌석 4개로 나뉜다.

주요 15개 노선은 출퇴근시간 배차 간격을 조정해 운행횟수를 22%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지역에 수요응답형(DRT) 청주콜버스를 도입한다.

수요 응답형 버스는 정해진 노선, 운행시간표 없이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시는 읍면지역 공영버스를 수요응답형 버스로 대체하되, 오는 7월부터 단계별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오송읍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수요응답형 버스 4대를 시범 운행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이용수요 2.7배 증가, 대기시간은 4.5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만족도조사에서 청주콜버스 선호도 긍정적 답변이 84.9%, 기존 노선 대비 만족도 긍정적 답변이 64.8%를 차지했다.

이 시장은 “노선개편(안)을 시 홈페이지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추진해 최종안을 확정하고 10월 노선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선개편에 관한 시민(3386명) 의견 조사에서 △노선 확대(다양화) 22.8% △배차간격 개선 19.5% △출퇴근 버스 증차 6.7%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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