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 낮을수록 학폭 많아…초·중·고 중 초등 비율 두드러져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순으로 많아
충북교육청, “신체·언어적 상호작용 증가로 나타나는 현상”

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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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비율은 지난해 2.6%에서 4.0%로 증가, 약 54% 늘었다. 피해유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순으로 많았다.

충북교육청은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 동안 초4부터 고3 학생 총 12만 67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충북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9%(1961명)로 지난해 대비 0.7%p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비율이 높았는데, 초등학생 1461명(4.0%)이 학교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중에서도 학년이 낮을수록 피해비율이 높았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의 비율은 5.6%였고 초5학년 학생은 4.1%, 초6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비율은 2.3%다. 중학생의 학교폭력 피해자는 353명(1.0%), 고등학생은 133명(0.4%)이다.

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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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충북교육청은 “초등학생은 중·고등학생에 비해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고, 코로나 이후 학교수업 정상화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또 “초등학교 중학년 학생에 대한 학생생활교육 안내, 관계회복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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