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유튜브 화면 캡처.
MBC충북 유튜브 화면 캡처.

 

MBC충북이 26일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한 ‘충북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병우·윤건영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자신의 공약발표와 상대 후보 공약 검증을 비롯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의도용 지지선언’, 내부형 교장공모제, 2017년 김병우 후보의 쌍곡휴게소 사용논란, 충북도와의 무상급식 갈등 등 다양한 내용을 언급했다.

특히 윤 후보 측의 ‘명의도용 지지선언’과 관련된 설전이 오고 갔다. 김병우 후보는 “충북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4명 중 윤 후보 선대위 상임선대본부장이 있다”며 “상임선대본부장은 후보를 대신하는 사람이다. 후보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며 따져 물었고, 이에 윤건영 후보는 “캠프에는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 여러 명이다”라고 답했다.

또 윤건영 후보는 김병우 후보가 주력하고 있는 아웃도어교육과 관련, “실체가 궁금하다. 일반 가정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교육을 공교육으로 가져오는 것은 공교육의 조화와 균형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병우 후보는 “현재 충북에서 이뤄지는 아웃도어교육은 세계적으로도 검증된 프로그램을 모아 종합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만족도도 98%이상 나온다”며 “아웃도어교육은 학교를 벗어나서 교육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병우 후보는 또 “윤 후보가 청주교대 총장재직시절 지역인재 선발 입학전형 요강과 입학자를 보면 4년에 걸쳐 충북아이들 262명이 선생님이 될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권고 인원에서 실제 선발된 인원을 빼서 기회를 얻지 못한 인원을 합산해보니 262명인데 이것이 팩트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총장이 된 뒤 매년 20명이던 인원을 40명으로 늘렸고 60명까지 확대했다”며 “김 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 유포로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 사실에 대해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MBC충북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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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윤건영 후보 측이 비판하고 있는 내부형 교장공모제와 관련해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김병우 후보는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제가 마치 없는 제도를, 부당하게 만든 것처럼 말을 하는데 내부형 선발 방식은 보수정부 시절에 교장임용을 다양화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다. 충북에서는 8년 동안 고작 10여명이 채용됐다”며 “전체 교장이 1000여명인데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1%도 안 된다. 1%도 허용하지 못하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논란이 됐던 김병우 후보의 쌍곡휴게소 사용논란도 있었다. 윤 후보는 “2017년 언론 보도를 보면 김 후보의 쌍곡 휴양소 특혜 사용 당시 냉장고, 옷장 등이 설치돼 아방궁이라는 표현이 있고, 김영란법과 행동강령 위반으로 검찰 고발, 국민권익위 제주수련원 무료 사용 과태료 처분 등의 내용이 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아방궁이라면 윤 후보 후원회장인 전임 교육감이 만든 것이다. 강사용 임시 객실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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