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방선거, 이인선·이현주·이형린·박노일 4명 출마
‘노동·기후위기·지역경제·공공의료및돌봄’ 4대 공통공약

왼쪽부터 이인선 정의당 청주시의회 비례후보, 이현주 청주시의회 사선거구 예비후보, 박노일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예비후보, 이형린 충북도의회 비례후보.
왼쪽부터 이인선 정의당 청주시의회 비례후보, 이현주 청주시의회 사선거구 예비후보, 박노일 청주시의회 다선거구 예비후보, 이형린 충북도의회 비례후보.

갈 길은 멀었는데 산은 높고 날은 저물었다. 정의당이 처한 상황이 이렇지 않을까?

지난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체제는 더 심화됐다. 국회 원내의석 4당이었던 국민의당도 소멸되고 없다.

사실상 양당정치로 귀결된 셈이다.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는 정의당이 충북지역에서 4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9일 정의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인선)은 ‘전국지방선거 정의당 충북 출마자 기자화견’을 열고 ‘다당제·정치개혁’을 선언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에선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한다.

충북도의회 비례후보로 이형린 여성위원장, 청주시의회 비례후보로 이인선 도당위원장이 출마한다.

지역구에는 청주시지역에서 2명이 출마한다. 청주시 사선거구(강서1·강내·오송)에는 이현주 현 청주시의원이 출마해 재선에 도전한다. 청주시 다선거구(영운·용암1)에는 박노일 도당 조직국장이 출마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기후위기,지역경제,공공의료및 돌봄’의 4대 공통공약과 함께 후보별 공약과 비전을 밝혔다.

정의당 후보들은 “충북은 최근 5년 연속 1, 2위를 다툴 정도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타시도보다 더 오래 일하고 임금은 덜 받고 있다. 산재사망사고와 시민재해도 빈번하다”며 “도민의 42%, 청주시민의 44%가 세입자로 3년마다 이삿짐을 싸는 주거불안의 도시, 최근 3년간 외지인매수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투기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충북도와 청주시는 여전히 개발성장주의에서 벗어나지못한 채 무분별한 산업단지조성과 난개발로 부동산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국 11%에 달하는 산단조성은 ‘공장과 사무실’뿐만 아니라 산업폐기물과 쓰레기매립장을 만들고 대형상업시설과 대규모 고층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서는 종합부동산개발”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기업의 전력공급을 위해 시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볼모로 건설되는 LNG발전소,전국 쓰레기의 약 18%가 청주로 보내지고 사업장폐기물의 약 53%가 타 시도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대응과 쓰레기,폐기물처리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은 너무나도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의당 출마자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정책을 만들고 노동기본조례·산업재해예방및노동안전보건조례 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추진중인 LNG발전소 건설을 재검토하고 ‘기후정의 기본조례’를 제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선순환 경제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상가 임대료를 감액하고 전원셀 상한 및 지역별 표준 임대료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의료와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을 확충하고 차별없는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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