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열린교육포럼, 5~13세 자녀 둔 부모 503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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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31일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충북지역 대다수 부모들은 백신접종에 부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5일 고위험군 소아의 접종을 적극 권유했으나 충북지역 부모들은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

충북열린교육포럼이 지난 15일부터 28일까지 5~13세 자녀를 둔 학부모 503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3.7%(421명)가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접종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6.3%에 불과했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이유를 묻는 설문 결과.(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이유를 묻는 설문 결과.(충북열린교육포럼 제공)

 

또 백신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중복)답변한 이들 중 무려 90.5%가 백신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꼽았고 39.5%는 백신접종의 효과가 미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학 후 방역관리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보다는 불만족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매우불만족 11.3% 포함)하다고 답한 이들은 59.2%이고 만족은 32.2%, 매우만족은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열린교육포럼은 “5~11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백신의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백신효능에 대한 정보제공, 섬세한 접종 가이드라인, 소아용 해열제와 감기약 품귀에 대한 대처 등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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