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22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점포를 무분별하게 유치하려는 충북도와 청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 비대위 출범 후 대형 유통매장 입점 반대, 산업단지·대규모 개발 시 상권영향평가 실시, 자영업 전담부서 설치 등을 요구했으나 충북도와 청주시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여전히 소상공인 이기주의로 몰아간다”며 “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의 모 후보는 (교도소 부지)스타필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또 “충북도나 청주시는 대규모 점포가 들어서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여론을 동원해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는데 반대하는 것은 상인들의 이기주의라며 소비자의 권리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권리를 위해 지역 상권에 괴멸적 타격을 주는 행위를 하는 것은 과연 정당한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비대위는 충북도와 청주시에 △자영업자들과 함께 대형유통매장 입점 조사 △자영업자, 공무원, 전문가, 대형유통매장 관계자 등 다수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기구 마련 △자영업 전담부서 설치 등을 촉구했다.
한편 최근 청주에선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과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대규모 유통업체가 입주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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