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11일 작물별 중점 관리사항 실천으로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강수량은 6.1mm로 평년 강수량인 60.8mm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1973년 이후 최저치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맥류의 경우, 제초와 배수 작업을 겸한 흙넣기로 수분증발을 억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마늘, 양파 등은 볏짚, 왕겨 등을 덮어 토양수분 손실을 막아주고, 알뿌리 비대기에는 10일 간격으로 20~30㎜씩 중점 관수와 웃거름을 시비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봄무, 봄배추 등은 아주심기할 때 반드시 물을 주고 비닐을 덮어 흙이 마르는 것을 방지해야 하고 인삼은 이엉이나 비닐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정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50년 만에 닥친 최악의 겨울 가뭄으로 어느 해보다 더욱 철저한 가뭄 피해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농작물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 관수 장비 등의 농기계 순회수리반을 조기 운영하는 등 영농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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