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피플퍼스트·충주가족지원센터 서명 캠페인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제공.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제공.

제 20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충주피플퍼스트’와 충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이하 가족지원센터)가 롯데마트 앞에서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라며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발달장애인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정보제공과 투표 보조인 동행, 그림 투표용지 제작, 모의 투표, 설명회 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서명에는 1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1층 투표소 설치가 법에 명시되어 있지만 ‘적절한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는 예외 규정 때문에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이 가로 막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에 10년 가까이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자료 제작을 요구하고 있으나 선관위는 연구사업 하나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족지원센터와 충주피플퍼스트는 △선거 전 과정에서 수어통역자막 제공 의무화 △투표소 공적 조력인 배치 △알기 쉬운 공보물 및 그림 투표용지 도입 △시설 거주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자영 센터장은 “선거철마다 장애인은 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으로 취급당해 왔지만 다음 선거 때는 장애인의 참정권이 밀려나지 않도록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