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은 2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에 9가지 정책을 제안했다.(충북기획단 제공)
‘3.8 세계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은 2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에 9가지 정책을 제안했다.(충북기획단 제공)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3.8 세계여성의날 투쟁 충북기획단(이하 충북기획단)’이 충북도에 9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충북기획단은 2일 충북도청 앞에서 '세계여성의 날 정신 계승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에 정책요구안 9가지를 제시했다.

세부적인 정책요구안은 △실업해소 △성별임금격차 해결 △다양한 성인지 통계 지표 도출 △가족 돌봄휴가 및 병가 유급 △제대로 된 사회서비스원 운영 △감정노동자·성희롱 피해 노동자 법률 및 심리상담 지원 △성폭력 예방교육 확대 △지방 인권조례에 차별금지 내용 강화 △젠더폭력 피해자 긴급지원 사업비 편성 등이다.

 

 

충북기획단은 “세계경제포럼의 2021년 세계성별격차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156개국 중 102위고 코로나 팬데믹은 구조적 성차별과 불평등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냈다”며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차별·성폭력이 없는 안전한 사회를 촉구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불거진 돌봄부담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공적 돌봄 체계 구축과 성별 분업 철폐, 돌봄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터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은 여성들을 또 다른 생존의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 또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충북기획단은 “‘이대남’의 표를 얻기 위해 ‘젠더갈등’을 부추기고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이용하며 성평등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윤석열 후보를 직격했다.

한편 충북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일까지 폴리텍대학 사거리, 충북교육청 앞, 성안길에서 선전전을 펼친다. 또 4일 오후 6시에는 CGV청주성안길점에서  '미싱타는 여자들'을 상영하고, 8일 오후 3시에는 충북도청에서 청주시청까지 행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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