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장암·신대마을 전경 / 괴산군
괴산군 장암·신대마을 전경 / 괴산군

괴산군은 장연면 장암·신대마을이 산림청 주관 ‘2022년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에너지 취약지역인 산촌에 풍부한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난방과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지역단위 분산형 에너지자립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장연면 장암·신대마을은 마을소유 임야 155㏊를 보유하고 있어 연간 5㏊(800㎡) 벌채로 연료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주변 국·공유림 집단화 2314㏊, 경제림육성단지 6792㏊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년간 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열병합 발전설비, 연료공급 설비 등을 포함한 산림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에너지자립마을에는 목재칩보일러, 가스피케이션 발전설비, 열배관 및 열교환기, 연료공급센터 등이 설치되며,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협동조합을 조성해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설을 통해 생산된 온수는 50여 가구의 난방용으로, 전기는 매전해 운영비로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추가 수익창출을 위해 신규 공공건축 시 산림바이오매스 난방을 적용하는 등 수요처를 지속 발굴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연료비,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함께 산림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으로 구성된 에너지협동조합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주민 간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간 676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중앙난방으로 화재·안전위험과 미세먼지 배출이 감소하는 등 환경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림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 연간 등유 27만리터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료를 목재로 사용함으로써 산림바이오매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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