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YWCA 제공.
청주YWCA 제공.

충북지역 17개 여성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여성혐오를 입맛대로 변형시켜 권력을 얻으려는 행위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여성시민문화연구소, 젠더사회문화연구소-이음, 청주여성의전화 등은 24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차별을 선동하고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말들이 종횡무진하는 황당한 선거판을 바라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성평등 사회를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해야 하는 시대적 비전을 역행하고 퇴행하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은 “청년 남성의 표심을 빌미로 페미니즘을 사상전의 대리전으로 삼고 있고 여성가족부 폐지논란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한 국가의 책무를 다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선후보는 이대남이나 남성이 주류라는 착각과 표심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 새로운 세대를 이끌 수 있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권한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를 여성부로 전문화하고 예산을 증액해야 하며 대선후보들은 여성들의 요구를 담은 공론의 장에 적극 참여하여 성평등 정책을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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