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청주본부·충북참여연대 성명 이어 1인 시위까지 등장
청주시 순세계잉여금 3천134억 원…1인 35만원도 가능한 금액
설 전까지 매일 출근시간에 청주시청 앞에서 시위 진행 예정

기본소득국민운동청주본부 제공.
기본소득국민운동청주본부 제공.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묵묵부답인 청주시를 향해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기본소득국민운동청주본부는 24일 오전 출근시간에 맞춰 배상철 마을N청소년 대표가 청주시청 앞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1인 시위는 28일 설 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배 대표는 “청주시의 순세계잉여금 3천134억 원을 전시민재난기본소득으로 신속히 지급해야 한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는 한범덕 청주시장의 답변을 들으러 왔다”고 1인 시위 참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별작업으로 시간과 비용을 허비하지 말고 전시민재난기본소득으로 보편 지급한다면 청소년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가 요긴하게 쓰일 세뱃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재봉 기본소득국민운동청주본부 상임대표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약 125곳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청주시는 단 한 차례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청주시의 순세계잉여금은 3천134억 원이고 이는 86만 청주시민에게 35만원 씩 지급도 가능한 금액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도 “청주시보다 훨씬 더 열악한 자치단체도 다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이 유독 청주시민에게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지역화폐를 통한 전시민 재난지원금 보편적 지급으로 설밑 어려운 경제의 물꼬를 트고, 청주에 사는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도록 한범덕 청주시장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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