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논의한다 해서 3시간 기다렸는데 돌아온 답변은 고용종료"

전국교육공무직본부충북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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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목도고등학교에서 13년간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로 일하다 목도고 폐교로 인해 ‘고용종료’ 통보를 받은 A씨와 관련, 전국교육공무직본부충북지부(이하 교육공무직충북지부) 조합원 10여명이 충북교육청 청사 내부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교육공무직충북지부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8일 오후 3시 경 도교육청 관련 부서 직원들과 영전강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노조측이 A씨 고용을 주장하자 도교육청 직원들은 재논의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내년 2월말 56명의 대량 만기자 발생에 따른 대응요구와 괴산 목도고 폐교에 따른 고용불안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사업부서는 A씨 문제에 대해 재논의하겠다 해서 기다렸다. 하지만 해당 부서 팀장은 6시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야 내년 2월말 목도고 폐교와 함께 A씨는 고용종료라는 말을 하고 사라졌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사실상 해고통보를 한 교육청을 상대로 영어회회전문강사 조합원들은 지금 이 시간부터 무기한 교육청 점거농성에 돌입한다. 교육청은 고용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공무직충북지부는 대법원 판례와 국가권익위원회 권고 등을 근거로 자신들의 진짜 사용자는 학교장이 아닌 김병우 교육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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