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진동 목사 정신 이어받아 12가지 의제 주장

지난해 열린 '2020충북민중대회' 모습.
지난해 열린 '2020충북민중대회' 모습.

충북지역 18개 노동·시민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2021충북민중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4일 오후 2시부터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2021충북민중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4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 주요의제는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식량주권 실현, 농민기본법 제정 △지역별 노동조례 제정 △사회공공성 강화 △국가보안법 폐지 △기후위기 대응,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반대 △불평등한 한미 관계 해소, 한반도 자주 평화 △재벌체제 청산 △집회의 자유보장 △장애인 이동권 쟁취 △성평등·안전할 권리 쟁취 △차별금지법 제정 등 12가지다.

조직위는 “민중해방 세상을 꿈꾸신 정진동 목사 정신을 계승하여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민중 12대 요구 쟁취 투쟁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민중의 벗 호죽 정진동 목사 추모사업회’에서 제정한 제12회 호죽노동인권상 시상 및 연대기금 전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죽노동인권상 수상자는 강성호 상당고 교사, 김현석 정의당 충북도당 성소수자위원장, 대학노조 청주대지부다.

대회는 오후 1시 50분 노동자풍물패 ‘말뚝이’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장의 대회사, 각 단체의 투쟁발언, 호죽노동인권상 시상식, 청주시청 행진을 마지막으로 오후 4시 경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히 연대발언을 위해 4·16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참여한다.

한편 충북민중대회는 앞으로 ‘충북지역 노동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 정진동 목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고 정진동 목사 기일(12월10일) 전에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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