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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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H5N1형)가 확진됨에 따라 충북도는 3일부로 충북 전역에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의 ‘주의’에서 ‘심각’단계로 격상해 발령했다. '심각'단계는 AI위기경보 중 가장 높은 단계로, 겨울철새 이동 및 유입시기에 농장에서 발생됐을 경우와 인접 타 지역 전파 등 전국확산이 우려될 경우 발령된다.

충북도는 심각단계로 격상한 이유로 그동안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을 경우, 5~37일 후면 가금 사육농장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장별 지정 전담공무원 활용 가금농가 방사사육 금지 지도·홍보 강화 △모든 가금 축종 출하 전 검사 의무화 및 주기적 정밀검사 강화(월 1회→2주 1회)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일제 휴업·소독의 날 운영 강화(월 2회→매 주) △오리휴지기 참여 농가 조기 출하 조치 등이 시행된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및 인근 농장은 소독차량 59대를 동원한 소독, 철새도래지에 가금관련 축산차량 및 종사자 이외 일반인에 대해서도 출입통제가 강화된다.

충북도 이강명 농정국장은 “고병원성 AI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축산농가는 외부인차량 통제, 축사출입시마다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일반 도민들도 낚시나 탐방 등을 이유로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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