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음성군의회 의원 · K그린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음성군 대소면 미곡리 일원 부지 30,637㎡, 습지 13,000㎡ 등에 조성될 예정인 온새미 수변공원 조성사업(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이 부지에 포함된 K그린과의 보상협의가 불발되면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다.

음성군에 따르면, 약 124억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그동안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K그린과의 물밑협상을 이어왔다.

음성군의 보상금 결정액은 토지 약 36억8천8백만원, 지장물 22억1천1백만원, 영업권 19억4천6백만원 등 약 78억4천5백만원이다.

그런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차례 토지 보상협의가 진행됐으나, K그린측이 보상가 산정에 반발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대소면 오대로 소재 K그린은 동·식물성 잔재물 및 오니류, 우분·계분 등을 주원료로 부산물퇴비를 생산하는 폐기물처리업체이다.

지난 1995년 폐기물재활용 업체로 최초 신고한 후, 지난 2006년 현재의 상호명으로 변경됐다.

음성군의회 김영호 의원은 지난 18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K그린은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제시된 보상금액을 받아들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음성군의회 김영호 의원은 지난 18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K그린은 주민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제시된 보상금액을 받아들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와 관련, 현재 K그린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음성군의회 김영호 의원은 지난 18일 음성타임즈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주민들이 겪었던 악취 피해 등을 토로하며, K그린측에 음성군의 보상금 제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김영호 의원은 “대소면은 미호천과 성산천을 끼고 있는 비옥한 농경지역이다. 그런데 K그린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한 냄새때문에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생활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대소초·중학교 학생수도 급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주민들은 좋은 공기,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위해 K그린의 이전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그린은 이미 이전장소를 물색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에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편, 음성군은 다음달부터 2달간 지방토지수용위원회 직권 감정평가를 실시한 후, 재결심의가 완료되면 내년도 1월 재결에 따른 보상금 지급 · 공탁 후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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