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홈페이지·관보에 공개, 상당수 지역기업 포함
<새충청일보> 지역내 주요 사업장들이 산재예방관리 불량 판정을 받아 노동부 홈페이지와 관보를 통해 공개되는등 산재예방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산업재해 예방 차원에서 부실 사업장을 공표키로하고 올들어 3번째 문제 사업장을 공개했으나 이중 상당수 지역 기업들이 포함돼 지역 및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일 공표된 올해 상반기중 중대재해 발생(2명이상 사망)사업장 전국 12곳중 충북지역에서는 청원 북이의 (주)대율제지와 보은 수한의 (주)케이씨씨건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로 4공구 현장등 2곳이나 포함됐다.
이 두곳의 사업장에서는 지난 3월과 5월에 2명이상의 사망사고를 내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됐다.
또 지난 6월에 공개된 산재다발사업장 전국 196개소에도 충북에서는 11곳이 포함되는등 불명예스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산재다발사업장은 지난한해동안 발생한 산재가 동종업종규모 평균 산재율과 비교, 현격히 높았던 곳으로 여기에는 청주산단의 한국네슬레(주)가 재해자 28명에 산재율이 7.59%로 업종평균 0.53%에 비해 10배이상 높았으며 동서식품(주)진천공장도 재해율 3.52%로 평균 0.61%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이와함께 음성의 (주)제이피씨는 재해율이 4.07%로 평균 0.56% 보다 7배이상의 높은 재율을 보인 것을 비롯 청주산단의 (주)성일화학, 청주 우암동의 (주)지티에스, 청주 흥덕의 승보산업개발(주), 청원의 씨멘스브이디오한라(주), 청주산단의 (주)에이치엔티, 영동의 유성기업(주)등이 많게는 10배가까이 재해율이 동종업종 보다 높았던 것으로 발표됐다.
이처럼 지역 개별 기업들의 재해가 높은 가운데 정부나 자치단체 사업장들의 재해도 잇따라 청주우체국은 재해율이 6.06%로 평균 0.47%, 흥덕구청은 8.33%로 평균 1.87%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등 재해가 개별기업이나 정부 사업장 구분없이 광범위하게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지방노동사무소 산업안전과의 한 관계자는 “산재예방관리 불량사업장 중 중대재해나 산업사고 발생 사업장은 6개월마다, 산재다발 및 산재은폐 사업장은 1년마다 올부터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며“안전보건조치 위반으로 사망재해를 일으킨 사업주를 가중처벌하기 위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처벌조항을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