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다가옵니다.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 공동체’의 문제로 전환됐습니다. 충북인뉴스는 위기의 시대에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는 목소리를 담아보려 합니다. 풀꿈재단과 함께 1주일에 1회씩 매주 ‘풀꿈 칼럼’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지속가능한 마을자치공동체로 진화하자

글 : 박종광

그야말로 복잡성 시대이다. 복잡다기한 도시 및 사회문제가 얽혀있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에서] 기후변화, 자원순환,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파괴, 탄소중립, 팬데믹, 경제・사회・복지・노동・삶의 질 양극화, 고령화와 저출산, 쇠퇴 및 소멸도시, 공동체 소멸 등 단 하나의 근본 원인은 없다.

그 결과로 마을과 마을공동체가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확실한 근본 원인 1~2개 찾아 처방하려는 시도는 허상을 따라가는 일이다.

원인과 결과는 얽히고 설켜 있다.

얽히고 설킨 시스템을 그려내고 그 그림에서 그럴듯한 지점을 찾아 시도해보는 것이 사회 및 마을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 시도의 결과를 다시 바라보면서 시도를 유지하거나 바꾸어 보는 것이 사회 및 마을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방식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그 시도는 마을공간을 단위로 한 마을공동체 가치를 회복시키는 사회적 문제해결 방안으로 수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한 공동체성 강화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주민참여를 통한 주민주도의 자치분권시대가 시작되고 있다. 주민자치 실현과 마을자치공동체 형성과 자립공간으로 진화와 성장에 대한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주민이 참여․주도해 나가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들고, 실질적인 주민주도를 기반으로 마을자치 실현을 위한 마을공동체 발굴・육성의 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분야별 다양한 공동체 활동은 사회 및 마을 자원, 공동체 규범 등의 상호작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주민주도의 문제해결을 위한 토대가 부족하고, 감각경험으로 제공되는 문제해결 프로세스가 없고, 찾아가는 사회혁신 관문이 부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을이라는 공간에 마을문제, 마을의제 및 사업을 통하여 상호작용하는 장소기반형 공동체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협력공간(리빙랩)계획으로 해결해가야 한다.

다양한 공동체 활동은 마을이라는 공간 속에서 함께 돌보고 사용하는 공유자원의 활성화, 더 많이 더 다양한 공동체 및 혁신활동의 연결, 소통․협력․촉진하는 규범 및 행동양식의 확산이 이루어 져야 한다.

이는 새로운 시도를 북돋는 안정성, 다른 아이디어가 섞이는 의외성, 작은 변화도 보듬는 포용성의 가치 실현 전략이자 참여와 협력을 활성화하는 혁신기반 마련을 통한 지역사회 및 마을의 문제해결력을 제고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혁신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살기 좋은 마을로 성장하기 위해 주민의 필요에 따라 계획하고 직접 만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마을(종합발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글 : 박종광
글 : 박종광

 

마을문제의 해결과 혁신이 쉬워지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마을계획은 도시계획, 도시개발, 도시 및 농촌재생, 환경・생태・복지・노동・안전・탄소중립 등 전 분야에 기본적인 마을의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마을공동체의 공동체성 강화와 소통협력공간의 거점을 마련할 수 있는 복잡성 시대의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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