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최대 500명 예상...공무원 파견도 요청

영동군은 24일  박세복 영동군수, 레몰로 두마게티시 시장을 비롯해, 해외교류, 농업인력지원 담당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 영동군
영동군은 24일  박세복 영동군수, 레몰로 두마게티시 시장을 비롯해, 해외교류, 농업인력지원 담당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 영동군

영동군이 농촌 일자리 부족을 위해 해외 자매결연도시인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협력을 통해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한다.

군은 24일  박세복 영동군수, 레몰로 두마게티시 시장을 비롯해, 해외교류, 농업인력지원 담당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지난 6월에 이어 2번째 열린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을 양 도시 간 우호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인구 감소, 고령화에 따른 농촌일손부족에 대응하여 MOU체결을 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계절근로자는 군이 두마게티시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을 초청해 관내 농가에서 3개월 가량 일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군은 매해 3월에서 6월 사이 농작업 성수기 인력 수요가 급증해 안정적 인력고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농가 수요조사중으로 2022년 30~100명, 2023년 100~200명, 2024년 200명 이상의 계절근로자 도입을 예상하고 있다. 내용 보완과 행정사항 처리를 9월중 마치고 이르면 10월경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원을 위해 두마게티시 공무원의 파견도 요청했다. 파견기간은 6개월에서 1년으로 군청 행정과에서 근무하게 되며, 계절근로자 관리 등 우호교류사업을 맡아 두 도시간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박 군수는 “영동군과 두마게티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교류하며 우정을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또한, 배려와 관심,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 극복과 상호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 2월 필리핀 두마게티시와 코로나19 극복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6월에는 계절근로 MOU를 위한 안내자료 송부 후 실무 영상회의를 개최했으며, 필리핀 두마게티시의 적극적 참여 의지로 계절근로자 도입이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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