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탄 설탕물 먹고 죽은 듯, 겨울나기 조차 힘들어

<CCS충북방송> 충주시 살미면 양봉농가에서 수백만 마리의 벌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알 수 없는 약을 먹고 죽은 것으로 보이는 어미 벌들로, 남아있는 어린 벌까지
죽어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갑자기 죽기 시작한 벌들은 벌써 세 차례나 묻었는데도 계속 죽어가고 있어 한 피해 농가는 100여 통에서 모두 이런 증상이 나타나 수천만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더욱이 그 피해도 피해지만 내년에 양봉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INT-유종은, 충주시 살미면(양봉업자)..일주일 동안 오지 않으려 했다..애쓰는 모습

인근의 또 다른 양봉 농가도 벌통 주변은 온통  죽거나 죽어가고 있는 벌들이 널려있다.

한 개의 벌통 안에 1만5000천에서 2만 마리가 살고 있는데 절반 이상이 죽어 겨울을 나기 힘든 실정이다.

인근에서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기위해 온 양봉업자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다.

이 양봉업자는 "벌들이 약을 탄 설탕을 먹고 죽었다"며 "결국 모두 다 죽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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