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철도 걱정이지만 곧 무더위 시작이라던데 더위가 더 걱정이 됩니다"
충주 모중학교 3학년 학생이 익명으로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선풍기 20대를 기부했다.
연수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3일 익명의 기부천사로부터 지역 내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선풍기 20대와 손편지를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 편지에는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는 시원한 곳에 계시고, 너무 더우시다고 차가운 것들 많이 드시거나 냉방용품 앞에 오랬동안 계시면 안된다"며 "제가 더운 여름 잘 지내시라고 선풍기 선물 드려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학생은 지난 2018년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불 20채를 기부했다. 센터는 기증받은 선풍기를 기부자의 뜻에 따라 연수동 저소득층 노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매번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탄했다”며 “무더운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께 시원한 바람이 기분좋은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