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비닐하우스 · 농작물 등 피해농가 현황 파악 나서

우박피해로 사과 겉표면 곳곳에 흠집이 보이고 있다. 우박피해를 본 사과는 상처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우박피해로 사과 겉표면 곳곳에 흠집이 보이고 있다. 우박피해를 본 사과는 상처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내 일부 지역에서 지난 22일 돌풍, 번개, 천둥을 동반한 게릴라성 폭우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한 사과농가에서도 갑자기 내린 우박으로 인해 약 2천주의 작물이 손상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농가주는 “아직 채 여물지 않은 사과열매에 상처가 나서 상품성이 모두 떨어지게 됐다”며 “올해 농사는 망쳤다. 어찌 할 바를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러면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으나, 현실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우박은 여름철 불규칙한 기상이 잦을 때 많이 내린다. 특히 6월과 같이 기온이 크게 오를 때 상승기류와 비구름에 의해 생성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박피해로 인해 상추가 찢겨져 있은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우박피해로 인해 상추가 찢겨져 있은 모습. (제공=음성타임즈)

앞서 충북청주기상지청은 “대기 불안정에 의해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며 22일 음성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날 금왕읍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은 29㎜이다.

한편, 음성군은 23일 각 읍면 이장단에 안내문자를 보내 “지난 22일 강한 돌풍,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해농가는 각 읍면사무소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당부했다.

22일 저녁 7시경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부근에 내린 우박. (제공=음성타임즈)
22일 저녁 7시경 음성군 금왕읍 용계리 부근에 내린 우박. (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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