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손’ 류창규씨

마이더스의 손, 장사의 귀재. 류창규(33)씨에게 붙어다니는 별명이다. 류씨에게 이런 별명이 붙은 것은 그가 오픈한 가게마다 실패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가 그동안 오픈한 가게만 20개. 1년에 3개 꼴로 가게를 오픈했고, 하는 가게마다 장사가 잘되기로 소문나 있다.

현재 그는 억만해물탕 용암점과 하복대점, 대숲마을이란 숯불고기집을 용암동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가게는 장사가 잘되기로 유명하다.

   
류씨가 처음 장사를 시작한 것은 군대를 막 제대한 1997년. 옥산에서 영화마을이란 비디오 가게를 시작하면서 장사가 잘되자 그는 1년만에 하복대와 봉명동, 복대동에 잇따라 비디오 가게를 열었다. 류씨는 “비디오 체인점을 하면서 체인사업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보급으로 비디오 가게가 사양길로 접어들자 그는 외식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래서 2002년 하복대에서 새로 시작한 것이 호프집이다.
호프집도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면서 그는 하복대에 잇따라 3개의 호프집을 더 냈다. 지금도 하복대에서 장사가 잘되기로 소문난 ‘얀’도 그가 문을 연 가게다.

그는 “주류사업은 마진이 좋지만 비슷한 술집을 하복대 한곳에 집중적으로 낸 것이 실수였다. 그래서 선·후배들에게 가게를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선택한 업종이 바로 하복대에서 시작한 억만해물탕이다. 처음 해보는 사업이었지만 생각보다 장사가 잘되자 그는 곧바로 용암동에 2호점을 냈다. 그는 현재 율량동에 곧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가 이렇게 사업에 성공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연구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다른 가게와 차별화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호프집을 열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호프집을 찾아다니며 성공의 비결을 나름대로 연구했고, 해물탕 가게를 내면서는 대게를 산지에서 직접 배송해와 중간마진을 없애면서 가격을 내린 것이 주요했다.

그도 이렇게 성공하기까지 수없는 실패를 반복했다고 한다. 사업 미천을 마련하기 위해 막노동에서 노점상, 포장마차까지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다.

류씨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음식문화도 변하고 있다. 마진이 좋은 업종을 선택해 홍보에 집중 투자를 한다면 꼭 성공할 수 있다. 목표는 전국 체임망을 갖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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