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년 완공된 충주댐은 충주, 제천, 단양에 걸쳐 유역면적이 6648㎦에 달하며 총 저수량도 27억5천만톤으로 대청댐에 비해 2배가량 규모가 크다. 제4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및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용수공급과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됐다.
주요시설물은 본 댐과 제1수력발전소, 제2수력발전소, 조정지댐 등이다. 충주댐은 6억㎥의 홍수조절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강 인도교의 수위를 1m가량 낮춰 팔당댐 하류지역과 남한강 유역의 도시와 산업시설 및 농경지를 보호하고 있다. 충주, 제천, 단양을 유역권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 90년 대홍수시 수도권 한강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늦게 여는 바람에 제천, 단양지역이 엄청난 수해피해를 입기도 했다.
지난 13일 단양 선착장에서 열렸던 `소규모댐 건설 촉구를 위한 군민 궐기대회’에는 3만4000여명의 주민 이름이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화제가 됐다. 소규모 댐 건설을 요구한 배경은 호수수위를 유지해 유람선 운행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호수관광단지를 표방하며 수몰이주민의 신도시로 건설된 단양군이 정작 연중 유람선 운항일수가 60일에 불과해 지역경제가 고사직전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괴산댐 
▲ 괴산댐
지난 57년 순수한 국내기술로 건설된 최초의 국산 댐이다. 내속리면에서 발원한 물이 청천, 문광 유역을 거쳐 칠성 저수지로 모이게 된다. 유역면적에 비해 댐이 작다보니 약간의 비만 내려도 수문을 열어야 하는 영세한 댐이다. 전력생산 설비는 260kw로 초미니 규모지만 관리주체인 산업자원부 산하 민영화 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가 12명의 직원을 상주시켜 ‘만성적인’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
발전전용댐으로 건설됐기 때문에 홍수조절, 용수공급 기능을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지난 2000년부터 달천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중단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