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득실 따라 정당 선택 입당
당내 경선도 불가피 할 전망

내년 5월 31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이 이해득실에 따라 정당을 선택 입당하는 등 지역이 선거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출마예상후보자들이 특정 정당에 대거 몰리면서 당사자간 사전 힘겨루기 양상도 전개돼 당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의 유급화와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풀이하고 있다.

● 음성군수
박수광 김학헌 조용주 박덕영 이준구

음성군수 선거에는 박수광 현 음성군수의 수성에 김학헌 전 음성군청 환경보호과장, 조용주 변호사, 박덕영 한국마사회 이사, 이준구 현 음성군의회의원의 도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박수광 음성군수는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 당적 변경 등 이렇다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음성군수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명퇴한 김학헌 전 음성군청 환경보호과장은 지난달 한나라당에 입당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용주 변호사와 박덕영 한국마사회 이사는 열린우리당 입당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지난 음성군수 재선거에 출마했던 이준구 현 음성군의회 의원은 한나라당 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도의원 1선거구
이기동 박한교 남양우 윤덕명

음성군 도의원 1선거구(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에서는 이기동 현 도의원의 수성에 박한교 음성군사회단체협의회장, 남양우 전 정우택국회의원 보좌관, 윤덕영 민족통일음성군협의회장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도의원 1선거구의 경우 이기동 현 충청북도의회 의원과 남양우 전 정우택국회의원 보좌관, 윤덕영 민족통일음성군협의회장이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하거나 입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한교 음성군사회단체협의회장은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없는 한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음성군 도의원 1선거구는 이기동 현 도의원과 남양우 윤덕영씨가 한나라당의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박한교씨와 한판 승부를 가질 전망이다.

● 도의원 2선거구
이필용 정용윤 이정희
여용주 경명현 김현구

음성군 도의원 2선거구(금왕읍, 대소면, 생극면, 삼성면, 감곡면)에서는 이필용 현 충북도의회 의원의 수성에 정용윤, 여용주 금왕읍 체육회장, 이정희 음성상공회의소 직원, 경명현 음성군지역개발회장, 김현구씨의 도전이 예상된다.
도의원 2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 이필용 현 충북도의회의원과 최근 입당한 이정희씨 사이에 공천 경선이 예상된다.
또 여용주 금왕읍체육회장과 정용윤씨가 각각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 군의원 출마자 눈에 띄게 증가

공직 선거법 개정에 따라 정부의 중선거구제 발표이후 군의원 출마를 준비하는 지역 인사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군의원 출마예상자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음성읍과 금왕읍의 경우 각각 7명의 지역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의 경우도 3명에서 4명의 출마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음성군의원의 경우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1선거구(음성읍. 소이면, 원남면, 맹동면)에서 3명, 2선거구(금왕읍, 대소면, 삼성면, 생극면, 감곡면)에서 4명, 비례대표 1명 등 모두 8명을 선출한다.
음성군의원 1선거구의 경우 이한철 군의원과 반광홍 군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강대식, 최병윤, 김진영, 신이섭, 오인근, 장낙현, 현상봉, 이세영, 손근목, 김대회, 유승후, 이덕우, 김학모, 민만식, 손수종, 조현명씨 등 18명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맹동면을 발판으로 군수와 군의원 출마설이 나돌던 안병일 현 음성군의회 의장은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군의원 2선거구의 경우 정지태 군의원과 윤병승 군의원, 박희남 군의원, 강연수 군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남궁유, 이광진, 권혁성, 우갑제, 이승원, 조천희, 허연행, 박이근, 김기찬, 진의장, 윤창규, 김기현, 윤홍일, 홍승호씨 등 19명이 출마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 여성비례대표
오택영 유기향 박성희 최임순씨 등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군의원 비례대표를 향한 지역 여걸들의 행보도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택영, 유기향, 박성희, 최임순씨 등이 우먼파워를 과시하며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1장의 군의원 비례대표 공천권을 받기 위해 질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지방자치를 위해 많은 선량들이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출마예상자 가운데 일부는 주민들로부터 평판도 좋지 않고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출마한다는 것은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것이고 지방선거의 의미를 퇴색하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 백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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