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김천호 교육감의 별세 직후 고인이 남긴 교육계의 공적을 감안해 교육인적자원부에 훈장포장을 추서했다. 생전에 고인은 녹조 및 황조근정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1등급 훈장인 청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고인이 지난 2002년 차관급 포장인 황조근정훈장을 받았기 때문에 장관급 포장인 청조근정훈장의 연속 서훈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한편 천주교 신자인 김 교육감은 유족들에 의해 청주 흥덕성당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했는데. 지난 2월 모친상을 당한 지 4개월만에 자신이 망인이 돼 똑같은 영안실에 안치돼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특히 고인은 가까운 친인척 지인이 상을 당했을 경우 시신 염습을 직접 지켜보곤 했는데. 평소 흥덕성당의 밀폐된 염습실이 무더워 불편이 크다는 것을 체험한 고인이 자비로 에어컨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주변에서는 “평소 주변 사람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시는 꼼꼼함 때문에 성당 영안실에 에어컨까지 설치하셨는데, 그나마 당신께서 그 덕을 조금은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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