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 청주 흥덕성당, 20일 오전 9시 발인
18일 모친상을 당한 김천호 교육감이 조화는 물론 조문객들의 부의금조차 받지 않아 공직사회의 귀감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교육감은 자신이 신도등록한 청주 사직동 흥덕성당 장례식장에 어머니 심순단여사(향년 96세)의 빈소를 마련했다.(발인 20일 오전9시)
하지만 조화와 부의금을 접수받지 않기로해 빈소 입구에는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전국 시도 교육감회의 등 외부지역에서 보낸 조화만이 조촐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에따라 장례식장 도우미로 나선 직원들은 조화와 부의금을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고 도교육청 근무 직원들은 하루종일 문의전화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
도교육청 관계자는 "김교육감은 공관으로 퇴근하면 아예 외부인사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엄격하신 분이다. 최근에는 교육장으로 임용된 분이 보약 한재를 지어 부담없는 공개석상에서 건넸다가 되돌려받은 일화도 있다. 이번 장례도 고위 공직자의 처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종 지사도 자녀들의 결혼식을 청첩장도 돌리지 않은채 비밀리에(?) 치르는가 하면 모친상에도 일체의 부의금을 받지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충북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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