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부터 5일간 청주·음성에서 결의대회 및 선전전 펼칠 예정
해고금지, 생활임금 도입, 민간위탁직접고용 등 13가지 요구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31일 충북도청 앞에서 ‘2021 충북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는 31일 충북도청 앞에서 ‘2021 충북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31일 ‘2021 충북차별철폐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31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될 충북차별철폐대행진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운동본부는 △모든 해고금지 △생활임금 도입 △공적 돌봄 확대 △민간위탁 공영화 및 직접 고용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와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이주노동자 동일 지원과 장애인 차별 철폐 △성정체성·성적지향으로 인한 고용차별 해고금지 △불평등 구조 해소 △재벌기업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및 비정규직 사용제한 제도화 등 13가지를 요구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운동본부는 “코로나19 재난이 2년째 지속되면서 저임금·불안정 노동자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동안 재벌대기업들은 정부에게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으며 승승장구했다”며 “모두가 어렵다는 사회적 재난에도 불평등은 차별과 배제를 먹고 더 많이 자랐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위기라는 미명아래 사회적 재난을 극복한다는 이유로 그 고통이 노동자 서민에게 고스란히 전가되는 이 상황을 끝내야 한다. 정부의 재정지원은 노동자의 고용유지에 쓰여야 하고 노동자 서민의 소득이 보장돼야 하며 생활임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돌봄 노동의 가치 인정, 불안정한 일자리를 안정된 일자리로 전환,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동일한 처우, 장애인·성소수자의 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재벌들은 정부의 온갖 세재혜택 지원으로 사상최대의 이익을 만들었다고 떠들었다. 그리고 자신들은 최대의 주식 배당금 잔치를 벌였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재벌이 받아간 주식배당금만 무려 1조 5천억에 달한다. 또 노동자들의 피와 땀으로 쌓아올린 사내유보금이 1045조를 넘어서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차별철폐대행진을 통해 재벌개혁의 당위성, 재벌의 유착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정치권력, 검찰권력, 언론권력을 해체하고 당위성을 알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5일 동안 청주와 음성지역 등에서 ‘해고금지’와 ‘차별철폐’ 등을 알리는 결의대회와 선전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선 31일 오후 1시 운동본부와 순회투쟁단의 간담회 이후 오후 4시부터는 충북도청 앞부터 상당공원 사거리까지 차별철폐대행진과 재벌개혁을 알리는 집중 선전전을 벌인다. 6월 1일 오전 11시에는 충북경찰청 앞에서 음성군 민간위탁 폐지 기자회견 개최에 이어 오후 6시에는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해고금지! 차별철폐! 노조할 권리 선전전’을 펼친다. 또 2일 오후 5시부터 충북도청 앞과 성안길에서 주민청구 조례 원안통과 촉구 선전전 및 차별실태를 고발하는 전시를 한다. 3일에는 청주시청과 음성군청 앞에서 민간위탁 환경미화원 선전전과 직접 고용쟁취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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