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2학년 김시후군 주연 이영애 상대역 발탁
임수경씨, 청주교도소 교도관 역으로 '카메오' 출연
‘2005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영애씨가 제작중인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청주기계공고 2학년 학생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전대협 통일운동으로 청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임수경씨가 영화에 ‘카메오’(깜짝출연)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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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욱 감독과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한대수 청주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스스로 13년간 감옥에 갇힌 천사 같은 여자가 벌이는 치밀한 복수극'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군이 맡은 배역은 복수를 준비하는 금자씨(이영애)를 순수한 마음으로 짝사랑하는 20대 초반 청년역이다. 눈매가 원빈을 똑 닮아 ‘제2의 원빈’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반올림’을 보고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일 촬영을 시작한 ‘친절한 금자씨’는 이미 청주문화산업지원센터 건물안 세트장에서 1차 촬영을 마친 상태다. 또한 1월중에 청주교도소 촬영도 예정돼 있으며 임수경씨는 교도소 여성교도관으로 우정출연하게 된다. 임씨의 카메오 출연은 89년 전대협 대표로 방북한뒤 청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할 때 알게 된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권유로 이뤄졌다는 것. 임씨는 김씨가 지난해부터 제기 중인 대마초 흡연자에 대한 기본권 과잉제한 철폐운동에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친절한 금자씨’는 오는 3월까지 촬영을 끝내고 6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박감독의 국제적 성가에 힙입어 최근 미국 인기 영화 사이트 에인트잇쿨닷컴에서 '2005년 봐야할 영화' 톱20 중 2위로 꼽히는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는 영화가 빅히트할 경우 오는 9월 개최될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