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가게에 들어왔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탈진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20일 진천소방서(서장 강택호)에 의해 구조됐다.
20일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44분경 진천읍 읍내리의 한 옷가게에 황조롱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황조롱이는 매목 매과에 속하는 맹금류로서 유동 인구가 많은 번화가에서 자칫 어린아이나 성인에게도 위협을 할 수 있는 상황.
다행히도 황조롱이는 비교적 작은 개체였고, 빈 종이 상자 안에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겁에 질려있었다.
상점 주인 A씨가 종이 상자를 잘 닫아놓아 움직임은 없는 상태였다.
출동한 구조대는 부상 상태를 면밀히 확인했지만 다친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진천소방서는 구조된 황조롱이를 20일 오후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인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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