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회 · 전쟁기념관 공동주최, 문화재청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후원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 포로들. (사진 제공=(재)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음성타임즈)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 포로들. (사진 제공=(재)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음성타임즈)
어재선 재단 이사장.
어재선 재단 이사장.

(재)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이사장 어재선)는 전쟁기념관(관장 이상철)과 공동으로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문화아카데미에서 신미양요 15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어재연(魚在淵) 장군과 신미양요(辛未洋擾)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후원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150년 전인 1871년(고종 8년) 미국이 조선을 개항시키기 위해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 삼아 무력으로 침략한 ‘신미양요’에서 순국한 어재연 장군 이하 조선 방어군이 주제의 중심에 서있다.

또한 신미양요를 기점으로 달라진 역사적 흐름과 이후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조인, 6·25 전쟁 직후인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이어 오늘날 한미동맹 등이 새로운 시각으로 고찰된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그동안 신미양요를 둘러싸고 새롭게 발굴된 자료를 토대로, 외교 · 역사 · 언론 · 기록 · 박물관학 등 여러 학제에서 도출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대 호석원형분으로 조성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동생 어재순의 '쌍충묘'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대 호석원형분으로 조성된 충장공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의 '쌍충묘' (제공=음성타임즈)

어재선 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될 것” 이라며 “학제간의 다양한 시선이 있는만큼 토론 내용도 풍부하게 전개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술회의가 본 재단이 추진하고자 하는 ‘충장공 어재연장군 기념관’(가칭)의 건립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

한편, ‘(재)어재연 장군 추모 및 신미양요 기념사업회’는 어재연 장군과 신미양요 당시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신미양요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발굴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새롭게 공익법인으로 설립됐다.

어재연 장군은 순조 23년, 그 시절 음죽현 상율면(음성군 금왕면)에서, 정 2품 지중추부사 유남(有南)의 증손이자 인동부사 석명(錫明)의 손자, 용인(用仁)의 둘째 아들로 탄생했다.

현재의 음성군(陰城郡)은 1895년(고종13년) 음성군으로 승격하고 1905년 충주군에 속해있던 금왕면 등 6개면을 편입했다.

1912년 금왕면 석원리 일부가 경기도 이천시에 이관됐으며 1914년 부령 제111호에 의해 9개면이 됐다.

지난 2014년 10월 2일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는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산 22-1 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는 규모 800m²의 어재연 장군과 아우 어재순 묘소 2기 ‘쌍충묘’를 충청북도 기념물 제162호로 지정했다.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리 충장사. 신미양요 당시 충장공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제공=음성타임즈)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성리 충장사. 신미양요 당시 충장공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 (제공=음성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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