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평생학습관은 지난 23일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실 ‘김득신 배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증평군 제공)
증평군평생학습관은 지난 23일 증평군립도서관 3층 다목적실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실 ‘김득신 배움학교 졸업식’을 가졌다.(증평군 제공)

 

지난 23일 증평군에서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들의 평균연령은 75세, 최고령자는 84세, 바로 학력인정 문해교실 ‘김득신 배움학교’ 졸업식이다.

증평군은 학력인정 문해교실 ‘김득신 배움학교’ 졸업식에서 23명이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초등학력 인정서는 문자해독 3단계 교육과정 총 640시간을 이수한 학습자들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을 공부해야 받을 수 있다.

이날 졸업식에서 졸업생 23명은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착용하고 한자리에 모여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면서 초등학력인정을 받은 기쁨을 함께 나눴다. 증평군에 따르면 무려 7년 만에 졸업장을 손에 쥔 이도 있었다고. 졸업장을 받은 A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해 모든 글을 읽을 수 있고 쓸 수 있게 돼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며 “지금은 어디 가서도 자신감 있게 볼펜을 잡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증평군은 2019년부터 충북교육청으로부터 학력인정 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아 올해 처음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성열 군수는 “앞으로도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위한 왕초보영어, 시화집 발간 등 프로그램 확대로 인생 2막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만들어 건강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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