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리째 잃어버린 세월호 약속 …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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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째 잃어버린 세월호 약속 …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 고병택 기자
  • 승인 2021.04.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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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음성대책위,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주간 선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이대로 멈춰서는 안됩니다”

 

세월호음성대책위,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제공=음성타임즈)
세월호음성대책위, 세월호참사 7주기 추모주간 선포 기자회견. (제공=음성타임즈)

세월호음성대책위는 12일 오전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음성군민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서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으로 진상규명 재조사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잇달아 진행된 참사 책임자에 대한 무죄판결로 진상규명이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멈춰서는 안된다. 우리 주변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세월호를 찾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세월호음성대책위는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매월 3째주 수요일에 리본나눔과 서명을 받아왔다.

앞으로 음성군청, 금왕읍사무소, 충북혁신도시 올리브영 인근에 기억나무를 지정해 추모의 글을 적은 리본을 걸고, 세월호 추모영상 제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음성군청 앞 기억나무에 추모리본을 걸고 있는 이상정 충북도의원(오른쪽)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청 앞 기억나무에 추모리본을 걸고 있는 충북도의회 이상정 의원 (오른쪽)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청 앞 기억나무 추모리본.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청 앞 기억나무 추모리본. (제공=음성타임즈)

<세월호참사 7주기 기자회견문 전문>

기억
2014년 4월 16일 그 수많은 공중파 방송에서 전원구조라고 오보를 전파하고 잠시 후 오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전국민은 티브이를 답답함과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았지만 밝은 섬광을 비추던 그것도 에어포켓도 모두가 가짜고 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게 나라였습니다.

약속
전국민을 대상으로 100만명 서명을 성공하면서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또 약속한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월호 약속의 그날이 이제 나흘 뒤면 벌써 7년이 됩니다.

대통령 이전의 약속은 모두 송두리째 잃어버린 이번 정권에 우리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유가족들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자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책임
살아있는 사람으로써 아직도 7년전 그때와 똑같은 사회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분명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분명히 달라진 사회가 올 것이라고 그렇게 뻔뻔하게도 이야기 했지만 아직도 하루에 7명이상 산업현장에서 사망을 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음을 우린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더불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그 7년전 세월호 참사를 보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함께 또 함께 세상을 변화 시켜야 합니다.

다시 촛불
그 추운날 핫팩을 온몸에 붙여가며 광화문광장에 나가 촛불을 밝히고 목이 쉬게 고함을 지른 것은 문재인을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다같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그리고 사회적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원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 않습니까.

음성군민여러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은 이대로 멈춰서는 안됩니다.

우리 주변에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세월호를 찾기 위해 함께 해주시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에 대한 의지를 더욱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음성군도 안전한 사회로 만들고 더 나아가 안전한 사회를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가능하다면 조례를 제정하여 사회적 참사의 발생과 희생이 없는 음성군을 만드는데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1년 4월 12일
세월호음성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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