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통일운동에 헌신한 고인 뜻 이어갈 것 다짐
15일 오전 영면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시민분향소가 청주시 상당공원에 마련됐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와 변혁당·정의당·진보당 충북도당은 청주시 상당공원에 시민분향소를 설치, 18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민 누구나 분향할 수 있다.
또 이들은 16일 오전 추모식을 열고 고 백기완 선생의 가르침과 뜻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조순형 전도사는 추모사를 통해 “백기완 선생님은 늘 수많은 억울한 노동자들의 그늘이 되어주었고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는 용기를 얻었고 포기하지 않고 싸울 수 있었다. 이제는 갚아야 한다. 선생님의 위대하고 지고한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김선혁 본부장도 “백기완 선생님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리고 백기완 선생님은 우리가 투쟁해야 할 길의 빛이 되어 줄 것이다.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선생님이 만들고자 했던 통일세상, 노동해방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진보당 충북도당 이명주 위원장, 변혁당 충북도당 박원종 대표, 김도경 전농 충북연맹 전 의장, 정의당 충북도당 정세영 전 위원장도 고 백기완 선생을 추모했다.
한편 시민분향소는 청주 상당공원 이외에도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와 제천단양지부 사무실에도 마련됐다.
최현주 기자
chjkb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