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70명, 사망자 8명 등 상처 남아

8일 음성소망병원의 집단감염 사태 종료와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 (사진제공=음성타임즈)
8일 음성소망병원의 집단감염 사태 종료와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는 조병옥 음성군수. (사진제공=음성타임즈)

지난해 12월 17일 시작된 음성소망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마침내 종료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8일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6일 소망병원에 대한 코호트격리가 해제됐고 50여 일만에 병원운영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망병원은 지난해 12월 17일 입원 중인 환자 6명의 최초 확진을 시작으로, 올해 1월 23일 마지막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기존 9개의 코호트 병동 중 마지막으로 유지되던 코호트 병동인 15병동이 6일 최종 해제됐다.

당시 613명의 입소환자와 173명의 종사자 중 입소환자 150명, 종사자 20명, 총 170명이 확진됐고, 전국의 코로나 치료 거점병원 또는 시설로 지정돼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는 27명을 제외한 143명이 격리 해제돼 복귀했다.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로 분류돼 국립부곡병원과 국립공주병원으로 긴급하게 전원된 63명의 입소자들도 대부분 복귀했으나, 소망병원에서 발생한 최초 확진자 5명과 전원 후 확진된 환자 3명 등 총 8명이 거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7일 병원 내에 지정된 100병상의 감염병 전담병원은 136명의 코로나 확진환자를 치료 종료 후 지난 2일 지정 해제됐다.

현재 소망병원은 기존 입소환자를 포함해 치료 후 복귀한 환자 총 549명이 재원 중으로, 병원 관계자와 방역당국이 병원 내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코로나 유증상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소망병원의 코로나 집단감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된 것은 병원과 방역당국의 피땀 어린 노력, 그리고 군민들의 관심과 걱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규제로 군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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