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맹동면지 편찬위원회 최경수 위원장 인터뷰
고려시대 3층석탑 · 조선후기 충신문 등 음성군문화재 지정

 

맹동면지 편찬위원회 최경수 위원장. (제공=음성타임즈)
맹동면지 편찬위원회 최경수 위원장. (제공=음성타임즈)

음성군 맹동면의 역사를 집대성한 ‘맹동면지’가 마침내 탄생했다.

맹동면지는 맹동면의 역사와 전통 등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2017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4년간의 각고 끝에 총 2권, 약 1900페이지 분량으로 완성됐다.

맹동면지에는 선사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충북혁신도시를 포함한 맹동의 역사, 지리, 행정, 사회, 민속문화, 문화유적 등이 총망라됐다.

맹동면지 편찬위원회 최경수 위원장은 29일 음성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맹동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이 이번 기회에 만들어져 후손들에게 맹동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면지 편찬과정에서는 뜻밖의 수확도 있었다.

그동안 방치됐던 쌍정3리 ‘고려시대 3층석탑’과 군자리 ‘조선후기 충신문’ 등 2개의 유적이 음성군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되기도 했다.

최경수 위원장은 “면지를 편찬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라고 자부했다.

맹동면의 역사를 총망라해 편찬된 ‘맹동면지’ (제공=음성타임즈)
맹동면의 역사를 총망라해 편찬된 ‘맹동면지’ (제공=음성타임즈)

특별히, 최 위원장은 이날 “4년 동안 주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과없이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잃지 않았다.

이번 맹동면지 편찬과정에는 수 많은 맹동면민들과 출향인사들의 관심과 손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문헌, 자료, 재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찬위원회에 약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맹동면지 편찬위원회는 맹동면 복지회관에 높이 5m의 면지 발간기념비를 세워, 이들의 이름을 후세에 남긴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출판기념회를 못하게 됐다”는 아쉬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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