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올겨울 내내 고병원성 AI발생 가능성 경고
철새 3가지 유입 경로별로 예방대책 추진할 계획

지난 2018년 4월 음성군 소이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음성군이 방역에 나서고 있는 장면. 충북인뉴스DB)
지난 2018년 4월 음성군 소이면의 한 육용오리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음성군이 방역에 나서고 있는 장면. 충북인뉴스DB)

15일 충주 육계농장에서 H9형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는 올 겨울 내내 AI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16일 밝혔다.

충북도는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고병원성 AI바이러스는 전국 가금농가에서 16건, 야생조류에서 28건이 발생한 가운데 특히 올 겨울은 겨울철새의 국내 최대 유입, 잦은 저온한파로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발생 예방을 위해 △서해안지역 오리에 의한 수평전파 차단 △겨울철새의 가금농가 직접전파 차단 △도내 발생 시 초동대응 강화를 통해 예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도내 오리 반입을 최소화하고, 조건부로 반입을 허용한 가축에 대해서도 위생조건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반입을 차단할 방침이다. 또 겨울철새 차단을 위해 모든 축산차량과 축산관련 종사자의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한다. 이와 관련된 행정명령은 지난달 29일부터 발령한 상태다. 이외에도 도내 가금농가 553호를 대상으로 일대일 공무원 전담관 제도를 실시, 농가의 이상 유무를 매일 확인하고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도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는 신고 단계부터 살처분, 이동제한, 통제초소 설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2차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충북도는 AI확산방지를 위해 소독장비 43대, 통제초소 30개소, 거점소독시설 20개를 활용,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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